언젠가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당신은 무엇을 택할 것입니까? 모든 것이 끝나가는 이 곳에 서서, 당신이 바라볼 곳은 어디입니까? 다시 한 번 마주한 거대한 손아귀 속에서 당신의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그리고, 당신과 함께 할 이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군가를 잊지 않았습니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저녁이었습니다. 젖은 생쥐 꼴로 달려들어 온 우체부가 내놓은 소식은 일주일 째 이어진 궂은 날씨보다 더 충격적이었죠. -경, 실족으로 사망. 아, 그는 분명 당신의 어머니입니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이어져, 피가 섞이진 않았다지만.. 분명 어머니, 가족이지요. 어지러움에 휘청이는 아버지를 붙잡아 위층으로 올려보내면, 딜런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는 묘하게 올라간 입꼬리로 말합니다. “ 장례를 치러야겠네요. 그렇죠, 레이? “
“외로움의 끝은 어떻게 날까.” 어느 무더운 여름입니다. 새까만 아스팔트와 시멘트, 벽돌로 이루어진 도시의 숲은 도통 이 무더위를 식혀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정오의 햇살은 이 땅의 모든 그늘을 지워 버릴 듯 위협적으로 떠 있고 매미 소리는 시끄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땀이 주르륵 흐르고 호흡 한 번에 폐까지 더운 김이 스미는 무덥기만 한 여름입니다. 하지만. 가을 같은 건 오지 않겠죠. 여러분은 20년째 끝나지 않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멸망을 향해 가는 별 위에 서 있습니다. 구세주는 어디에 있을까요. 낙원은요. 우리는 이토록 고독한 멸망을 맞이해야만 하는 걸까요.
마음의 어둠을 들여다보라. 모든 해답이 그곳에있다.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니 세상이 바뀌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게 변한 풍경 속에서 우직하게 제 갈 길을 따라 가는 것은 계절 뿐입니다. 나뭇 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 있던 단풍을 빗줄기가 쓸어내립니다. 마치 가위로 그 목을 끊어 내리듯, 날카로운 물줄기가 툭 하고 치면 한 장 한 장 가녀린 목이 떨어집니다. 흰 꽃으로 가득한 거리는 눈 한방을 흩날린적 없는 거리에 벌써 겨울을 데리고 왔습니다. 차갑게 식어가는 공기 속에 생기 없는 것들 만이 가득합니다. 이 세상이 거대한 하나의 생명이라면, 분명히 그 생이 지금 끝나가고 있는 것일테지요.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 한 가운데에 당신이 홀로 서있습니다. 세상의 끝에서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페르 뒤Pre du 展 - 붉음을 갈망하다 페르 뒤Pre du (19xx ~ ?) 프랑스 출신의 화가로, 한 번 작업을 시작하면 그림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화가로서 데뷔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지만 『불꽃』(19xx, 페르 뒤)을 시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빛의 표현이나, 유화 물감을 사용한 거침없는 나이프 터치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 (중략) 그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 중 가장 주목할 점은, 대부분이 광기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감하고 동적인 표현과 유화 특유의 거친 표면을 살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그림에 담은 광기를 선명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오늘은 치아키와 함께 미술 전시회를 보러 가기로 한 날입니다. 마침 초대권이 두 장 생겼다고 말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파트너를 얼마만큼 필요로 하나요? 당신의 파트너에게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 이야기는, 어느 특별할 것 없는 임무에서 시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명에 치명적인 충병이 유행 중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리히터 또한 이주 전 쯤부터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습니다. 아직 위험성이 밝혀 지지 않았기에 병원은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며, 허가를 받은 환자의 간병인들만이 출입이 가능하다 합니다. 리히터는 괜찮은걸까요? 조금 걱정이 되는데... 그리고 자일렌은 오늘, 병원에서부터 느닷없이 리히터의 간병인으로서 채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것들은 가까운 마을 하나를 짓뭉개버렸으며, 그 수하들과 함께 나아가 또 다른 곳을 짓밟고있습니다. 우리는 이 존재를 무엇이라 명명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세계의 모든 마법사들은 기꺼이 이 존재와의 사투에 목숨을 바쳐 용맹하게 싸울 것을 맹세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그 마법사들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마법사 나베리우스 이그문트와 붉은 마녀라 불리우는 아데루아 드 유라의 소대에 배정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쓰러질지라도, 남은 이들은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곳에 존재했었던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공포와 사랑을 동시에 잡고 싶은 당신에게!
숲속 깊은 곳에 위치한 슈트라페Straffe 마을에는 최근 끔찍한 소문이 돕니다. 마을 주변을 둘러싼 검은 숲에서 거대한 늑대 형상의 괴물, ‘라이칸드로프’를 목격했다는 주민이 여럿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문은 숲 밖으로 빠져나가 외부에 닿고, 결국 괴물 사냥꾼인 PC와 그의 조수인 NPC를 이 마을까지 이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과연 무사히 ‘라이칸드로프’를 쓰러트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