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게 나오길 기대했을 뿐, 사람이 나오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요! 세계 5대 난공불락 던전 중 하나인 난이도 S급 던전, 【스티그마 7】을 클리어하는데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이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들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스쳐갑니다. 정말…많은 일이 있었죠. 이제 클리어 보드판을 확인하고, 보상을 받을 일만 남았습니다. 최초 클리어 항목에 당당히 기록된 당신의 이름을 보세요! 황금빛 보상 상자가 눈앞에 떨어지는 건 또 어떻고요! 최고 난이도의 던전이었으니, 보상 역시 대단하겠죠? 부푼 마음으로 상자의 열쇠를 돌립니다. 눈부신 섬광과 함께 열린 보상 상자 안에는… ... … 사람이 들어있습니다?
"그 학교 옥상에는 죽음을 부르는 조각상이 있어." 탐사자들은 그런 소문이 흐르는 폐교에 담력 시험을 하러 갔다. 계단을 올라가서 옥상으로 가서 조각상에 이름을 새기고 돌아온다. 그런 흔해빠진 담력시험 장난이었을 것이다. 그 계단을 올라가기 전까지는...
세 건의 살인 사건. 각각 현장에 남은 증거는 모두 동일 시각, 동일 인물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당신은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각에 ‘눈’ 떠야 합니다.
아직은 쌀쌀한 초봄, 기분 전환 삼아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던 티엔은 여행 일정이 다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먼저 연락이 왔던, 당신이 연락을 보냈건 돌아오는 대답은 이렇습니다. 지내보니 좋은 곳 같아서, 여기서 살기로 했어. 아예 이쪽으로 이사해서 그곳에 있는 짐은 모조리 버리고 여기서 새로 살거야. 앞으로 보기 힘들겠네. 갑작스러운 결정입니다. 이렇게 대책 없는 결정을 할 사람은 아니었는데요. 당황한 당신은, 시간을 내서 직접 그곳에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확인해보기 위해서던, 적어도 얼굴 보고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이던. 떠나는 길에는 얕은 비가 내립니다.
지금부터, ‘제1급 특수 봉인 작전’을 위해 투입된 학생들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사명에 다하고, 명예롭게 학교를 지켜내야 한다.
환절기로 접어들며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티엔 또한 마침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하네요! 괜찮을까요, 티엔은 혼자일텐데요. 열 기운때문인지, 티엔은 평소보다도 솔직한 잔 투정이 조금 늘은 듯 보입니다. “저기, 혹시 와 줄 수 있어? 심심하기도 하고…” 아픈 사람이 혼자서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겠죠. 병문안을 가 볼까요?
사연국嗣聯國 의 황제 KPC. 대성한 나라의 백성들은 어진 황제를 높이 칭송합니다. 황제께서 손짓하는 곳이 곧 대성하고, 너른 들판 위로 갈대의 그림자가 마른 파도처럼 흩어졌습니다. 풍악이 울리고 연회가 벌어집니다. 황국은 스러질 날 없이 번성합니다. 황제께서 시찰을 나가 듣도보도 못한 소수민족 출신의 새 후궁을 들여오기 전까지. 황궁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피바람이 붑니다. 낮에는 대신들이 광기에 찬 황제의 칼에 목숨을 잃고, 밤에는 사치스러운 연회가 벌어집니다. 백성들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쉽니다. 황제의 하해와 같은 은혜를 받아 마를 일 없이 영글어가던 작물들도 어느 새 누렇게 색이 바래기 시작했습니다. 황제의 어진을 그리는 화원은 날마다 후궁의 천한 인물화를 그리고, 황궁에는 음악 소리가 끊길 날이 없습니다. 곧 반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신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저 두 손을 모았다. 구하옵소서.
흉흉한 세상입니다. 몇 달 전에도 인근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남산 일대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을 포함한 지역민들의 근심이 날로 늘어갑니다. 하지만 세상이 핏빛이어도 시간은 흐르죠. 드디어 지긋지긋한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여러분은 NPC의 부탁으로 텅 빈 학교에 남았습니다. 같은 반 친구인 NPC가 전학을 간다고 했지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게 비극으로 이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눈이 멀 정도로 강한 빛이 터집니다. 창밖을 보면 지상에 빛나는 꽃들이 무수히 펴있습니다. 동시에 천지가 개벽하는 굉음과 함께 일대의 지면이 솟아올라 서로 맞닿습니다. 황폐해진 서울의 땅은 완벽한 구형을 이룹니다. 위를 보면 하늘 대신 반대쪽 지역의 윤곽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의 중앙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불가사의한 구체가 떠있습니다. 서울은, 아니 전 세계는 유례없는 종말을 맞이합니다. 붉은 모래가 흩날리는 대지에 이형의 존재들이 망가진 거리를 거닐고 있습니다. 저들은 악마입니다. 그럼 이곳은 지옥일까요? 절멸한 인류 중 살아남은 인간은 여러분뿐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서울 수태라고 기록합니다.
가령, 네가 바라는 바를 간절히 소망할 때. 높은 이상을 이루고자 앞으로 나아갈 때. 무거운 욕망을 이루고자 깊숙이 들어갈 때. 그리하여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 마지않을 때. 그러한 순간이 닥쳐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릴 때. 네가 품에 ■■을 끌어안고 있을 때ㅡ ㅡ나는 곁에 있어.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scenario 『Where Love Is, God Is』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