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생명에 치명적인 충병이 유행 중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리히터 또한 이주 전 쯤부터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습니다. 아직 위험성이 밝혀 지지 않았기에 병원은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며, 허가를 받은 환자의 간병인들만이 출입이 가능하다 합니다. 리히터는 괜찮은걸까요? 조금 걱정이 되는데... 그리고 자일렌은 오늘, 병원에서부터 느닷없이 리히터의 간병인으로서 채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것들은 가까운 마을 하나를 짓뭉개버렸으며, 그 수하들과 함께 나아가 또 다른 곳을 짓밟고있습니다. 우리는 이 존재를 무엇이라 명명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세계의 모든 마법사들은 기꺼이 이 존재와의 사투에 목숨을 바쳐 용맹하게 싸울 것을 맹세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그 마법사들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마법사 나베리우스 이그문트와 붉은 마녀라 불리우는 아데루아 드 유라의 소대에 배정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쓰러질지라도, 남은 이들은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곳에 존재했었던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공포와 사랑을 동시에 잡고 싶은 당신에게!
숲속 깊은 곳에 위치한 슈트라페Straffe 마을에는 최근 끔찍한 소문이 돕니다. 마을 주변을 둘러싼 검은 숲에서 거대한 늑대 형상의 괴물, ‘라이칸드로프’를 목격했다는 주민이 여럿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문은 숲 밖으로 빠져나가 외부에 닿고, 결국 괴물 사냥꾼인 PC와 그의 조수인 NPC를 이 마을까지 이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과연 무사히 ‘라이칸드로프’를 쓰러트릴 수 있을까요?
어떤 감정은 저주와 같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내면을 갉아먹지. ‘붉은 우비’ 사건으로부터 벌써 2개월. 새로운 업무도 손에 익기 시작하고, 별다른 큰 사건 없이 무탈한 나날이 이어집니다. 물론, 서울 경찰청에서 한가한 건 ‘도시 치안 유지반’ 뿐입니다. 다른 부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을 손에 쥐고 씨름하느라 고생이죠. 그런 탓인지 최근의 평화들이 꼭 폭풍전야처럼 느껴집니다. 아, 그러고보니… 뉴스에서 가을 태풍이 뒤늦게 찾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긴 했죠. 그것과는 별개로 사건이 터질것만 같은 그런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찾아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꼭 큰 사건이 터지던데…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PC 자리의 내선 전화가 울려댑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음성은 뜻밖에도 낯선이의 것이었습니다. “ 반장님. 인형사가 일어났습니다. 이거 아무래도… 저희 둘이서 해결 못 할 것 같습니다. ”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든지. 강력계 형사로 무탈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이변은 사고처럼 갑작스럽게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아무리 세상사 새옹지마라고 하지만 언제 저질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실수 한 번에 팀을 나가게 될 줄은 조상님도 몰랐을 겁니다. 출근한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바뀐 소속팀을 알려주는 공고문 한 장 뿐입니다. 도시 치안 유지반. 일명 ‘도시괴담 전담반’ 으로 불리는 팀입니다. 각종 민원들을 싹 모아서 대충 수사하는 시늉만 하는 곳이라는 오명으로 가득한 팀이죠. 개인 물품을 우겨넣은 박스를 들고 새로운 근무지에 발 들이는 순간, 내선 전화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하필 전화기가 당신의 자리에 떡하니 놓여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수화기를 집어들면 신고접수 담당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거기, 도전반이죠? 붉은 우비 사건을 그쪽에서 맡아주셔야겠습니다. ”
「프로포즈 앤 릴리즈!」 오늘 이 해양 공원에서 촬영중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타이틀입니다. 프로포즈 예정이 있는 커플을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자를 모집한 이 영화는 주인공 및 보조 출연자 모두에게 웨딩 예복을 입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리히터와 자일렌 또한 오늘 지인의 부탁이나 기타 사연을 통해 보조 출연자로서 영화의 촬영을 돕게 되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일이에요.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로맨틱한 프로포즈 장면의 배경인물로 수 많은 사람들에 섞여 박수나 치면 그만… 이었을 텐데?
모든 것은 이어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알던 것이 사라지고 스스로의 존재마저 사라져버린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있을까요. 사실 종말은 이미 우리의 생을 집어삼키고 잠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나아가는 자여, 그 무게를 견뎌라. 모든 것의 시작을, 그 행동과 말의 무게를, 그리고 종말의 기원을. qui cupis gerere coronam, pondus eius sustine.
갑작스레 여기저기에 생성된 많은 「이계」의 영향으로 세계가 혼란에 빠진 지 제법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연구를 거듭하여 각각의 「이계」에는 심장부(핵)가 있으며, 그것을 부수면 그 「이계」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세계는 그 심장부를 「이계 제어석」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부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통칭 ‘에스퍼’와, 강한 특수 능력 때문에 종종 폭주를 일으키는 에스퍼를 안정시켜 줄 ‘가이드’를 ‘능력자’라고 부르며 에스퍼와 가이드 한 명씩 페어를 맺어 이계에 들여보내, 제어석을 파괴하는 임무를 맡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능력자’ 페어를 맺고 있는 시프터와 바인더는 에스퍼를 관리하는 W.EMA(세계 에스퍼 관리 기관)에게서 임무를 하나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고 발생된 이계로 향합니다. 그곳은 범죄가 만연했던 한 집에서 범인이 체포되고 살아남은 피해자들이 해방됨과 동시에 발생된 이계로, 이 임무의 전임자인 ‘B’라는 사람이 임무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임무에서 자신의 파트너를 잃어버렸다고 조심하라고 하며 여유가 된다면 「이계 제어석」을 찾는 동시에 이 사람을 찾아 달라고 부탁해 오는데… B의 부탁, 범죄가 만연했던 집에서 일어난 이계, 그곳에서 찾은 물건들… 천천히,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무사히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혹시... 나 도와줄 수 있어?" "보고 웃지 않을 거지?" 그 안은... 메이드복입니다. 어느 날 아침, 여유롭게 오전을 맞이한 당신에게 MPc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조심스럽게 자기 쪽으로 와줄 수 있느냐, 도움이 필요하다고 묻는 말에 그의 집으로 향하면 MPC가 담요를 칭칭 두른채 당신을 맞이합니다. 용건이랑 옷차림에 대한 의문을 표하면 MPC가 난처하다는 듯 말하며 담요를 슬며시 풉니다. "웃지 않을 거지?" 그리고 그 안은... 메이드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