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게 나오길 기대했을 뿐, 사람이 나오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요! 세계 5대 난공불락 던전 중 하나인 난이도 S급 던전, 【스티그마 7】을 클리어하는데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이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들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스쳐갑니다. 정말…많은 일이 있었죠. 이제 클리어 보드판을 확인하고, 보상을 받을 일만 남았습니다. 최초 클리어 항목에 당당히 기록된 당신의 이름을 보세요! 황금빛 보상 상자가 눈앞에 떨어지는 건 또 어떻고요! 최고 난이도의 던전이었으니, 보상 역시 대단하겠죠? 부푼 마음으로 상자의 열쇠를 돌립니다. 눈부신 섬광과 함께 열린 보상 상자 안에는… ... … 사람이 들어있습니다?
지금부터, ‘제1급 특수 봉인 작전’을 위해 투입된 학생들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사명에 다하고, 명예롭게 학교를 지켜내야 한다.
아직까지도 신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저 두 손을 모았다. 구하옵소서.
흉흉한 세상입니다. 몇 달 전에도 인근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남산 일대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을 포함한 지역민들의 근심이 날로 늘어갑니다. 하지만 세상이 핏빛이어도 시간은 흐르죠. 드디어 지긋지긋한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여러분은 NPC의 부탁으로 텅 빈 학교에 남았습니다. 같은 반 친구인 NPC가 전학을 간다고 했지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게 비극으로 이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눈이 멀 정도로 강한 빛이 터집니다. 창밖을 보면 지상에 빛나는 꽃들이 무수히 펴있습니다. 동시에 천지가 개벽하는 굉음과 함께 일대의 지면이 솟아올라 서로 맞닿습니다. 황폐해진 서울의 땅은 완벽한 구형을 이룹니다. 위를 보면 하늘 대신 반대쪽 지역의 윤곽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의 중앙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불가사의한 구체가 떠있습니다. 서울은, 아니 전 세계는 유례없는 종말을 맞이합니다. 붉은 모래가 흩날리는 대지에 이형의 존재들이 망가진 거리를 거닐고 있습니다. 저들은 악마입니다. 그럼 이곳은 지옥일까요? 절멸한 인류 중 살아남은 인간은 여러분뿐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서울 수태라고 기록합니다.
“외로움의 끝은 어떻게 날까.” 어느 무더운 여름입니다. 새까만 아스팔트와 시멘트, 벽돌로 이루어진 도시의 숲은 도통 이 무더위를 식혀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정오의 햇살은 이 땅의 모든 그늘을 지워 버릴 듯 위협적으로 떠 있고 매미 소리는 시끄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땀이 주르륵 흐르고 호흡 한 번에 폐까지 더운 김이 스미는 무덥기만 한 여름입니다. 하지만. 가을 같은 건 오지 않겠죠. 여러분은 20년째 끝나지 않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멸망을 향해 가는 별 위에 서 있습니다. 구세주는 어디에 있을까요. 낙원은요. 우리는 이토록 고독한 멸망을 맞이해야만 하는 걸까요.
마음의 어둠을 들여다보라. 모든 해답이 그곳에있다.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니 세상이 바뀌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게 변한 풍경 속에서 우직하게 제 갈 길을 따라 가는 것은 계절 뿐입니다. 나뭇 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 있던 단풍을 빗줄기가 쓸어내립니다. 마치 가위로 그 목을 끊어 내리듯, 날카로운 물줄기가 툭 하고 치면 한 장 한 장 가녀린 목이 떨어집니다. 흰 꽃으로 가득한 거리는 눈 한방을 흩날린적 없는 거리에 벌써 겨울을 데리고 왔습니다. 차갑게 식어가는 공기 속에 생기 없는 것들 만이 가득합니다. 이 세상이 거대한 하나의 생명이라면, 분명히 그 생이 지금 끝나가고 있는 것일테지요.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 한 가운데에 당신이 홀로 서있습니다. 세상의 끝에서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숲속 깊은 곳에 위치한 슈트라페Straffe 마을에는 최근 끔찍한 소문이 돕니다. 마을 주변을 둘러싼 검은 숲에서 거대한 늑대 형상의 괴물, ‘라이칸드로프’를 목격했다는 주민이 여럿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문은 숲 밖으로 빠져나가 외부에 닿고, 결국 괴물 사냥꾼인 PC와 그의 조수인 NPC를 이 마을까지 이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과연 무사히 ‘라이칸드로프’를 쓰러트릴 수 있을까요?
어떤 감정은 저주와 같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내면을 갉아먹지. ‘붉은 우비’ 사건으로부터 벌써 2개월. 새로운 업무도 손에 익기 시작하고, 별다른 큰 사건 없이 무탈한 나날이 이어집니다. 물론, 서울 경찰청에서 한가한 건 ‘도시 치안 유지반’ 뿐입니다. 다른 부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을 손에 쥐고 씨름하느라 고생이죠. 그런 탓인지 최근의 평화들이 꼭 폭풍전야처럼 느껴집니다. 아, 그러고보니… 뉴스에서 가을 태풍이 뒤늦게 찾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긴 했죠. 그것과는 별개로 사건이 터질것만 같은 그런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찾아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꼭 큰 사건이 터지던데…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PC 자리의 내선 전화가 울려댑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음성은 뜻밖에도 낯선이의 것이었습니다. “ 반장님. 인형사가 일어났습니다. 이거 아무래도… 저희 둘이서 해결 못 할 것 같습니다. ”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든지. 강력계 형사로 무탈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이변은 사고처럼 갑작스럽게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아무리 세상사 새옹지마라고 하지만 언제 저질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실수 한 번에 팀을 나가게 될 줄은 조상님도 몰랐을 겁니다. 출근한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바뀐 소속팀을 알려주는 공고문 한 장 뿐입니다. 도시 치안 유지반. 일명 ‘도시괴담 전담반’ 으로 불리는 팀입니다. 각종 민원들을 싹 모아서 대충 수사하는 시늉만 하는 곳이라는 오명으로 가득한 팀이죠. 개인 물품을 우겨넣은 박스를 들고 새로운 근무지에 발 들이는 순간, 내선 전화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하필 전화기가 당신의 자리에 떡하니 놓여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수화기를 집어들면 신고접수 담당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거기, 도전반이죠? 붉은 우비 사건을 그쪽에서 맡아주셔야겠습니다. ”
내 화살이 피에 취하게 하고 내 칼이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 신명기 32:42 1905년, 시칠리아 동향 출신으로 이루어진 마피아 패밀리의 대부가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이로 인해 패밀리는 와해되고 조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1926년, 과거를 뒤로하고 자신의 살 길을 찾아 각자도생하던 PC들에게 죽은 보스의 명의로 한 장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뉴욕 근교의 외딴 저택에서 모습을 드러낼 21년 전의 진실은 무엇인가?